
인생에 있어서 2번째 iOS 개발 컨퍼런스, 첫번째는 async/await라고 apple developer academy에서 주관하는 행사였고
2번째가 letusgo에서 주최하는 한국에서는 제일 유서 깊은 iOS개발 컨퍼런스 였다.
장소도 모교인 건국대에서 진행해서인지 5시간 내내 그냥 대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창업할때도, 지금도 회사에서 혼자 iOS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렇게나 많은 iOS개발자가 있다니... 왜 내 동료는 없는 것인가 ㅠㅠ
네트워킹 시간때에는 혹시 현 회사의 고객사 개발자를 우연찮게 만나게 될까바, 조마조마하기도 했다. 베일에 싸여져 있다가 갑자기 민낯이 확 드러나는 그러한 감정이랄까.
하지만 다행히도 고객사는 없었지만, 우리 회사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던 분이 같은 조로 배정되었다. 그리고 또 내가 직접 면접을 본 분도
iOS 취업 이모저모 스피커로 나오셨다. 정말 새삼 한국의 iOS 생태계가 좁다는 걸 느꼈다.
네트워킹 시간을 좋게 보내서 그런지 신청하지 않았던 뒷풀이를 가고 싶었으나. 차를 가져온 바람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나도 질문을 생각만하고 실제 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의 질문이 나름 평범하기도 했고, 또
질문하는 시간이 짧게 한정되어 있어서 개발자끼리 의견을 내며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 보다는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받고 끝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는 했다.
행사 기획의 차이라기 보다는 한국의 문화의 영향인지 싶다. 아마 외국이었으면 Q&A도 더 알차게 진행되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을 접어두고, 오늘을 마무리 지어야 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회고록 (5) | 2024.12.16 |
---|---|
20년만에 만나는 어릴적 친구 + 회사 방문기 (1) | 2024.10.05 |
24년 3월 24일(일) (0) | 2024.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