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허지원 교수>

스엠 2024. 1. 7. 14:56

내가 좋아하는 책의 부류다. 객관성을 지향하는 사람이 쓴 어쩌면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특성에 대해서 분석하고 개인의 철학과 견해를 담은 책이다.

그렇다고 온갖 어려운 말과 전문적인 용어를 써가며 주장을 뒷받침하는 식의 전개가 아니라 직접 상담을 했던 사람들의 예시를 들어가며 읽기 쉽게 풀어쓴 점이 마음에 들었다.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분 중 하나가 사람의 자존감과 관련된 것 들이다.

자존감에는 크게 2가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외현적 자존감으로 말 그대로 겉으로 드러나는 나의 대한 모습이라고 설명되어 있고,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 용어에 대해 한번 더

설명하자면, 내가 사람들을 혹은 상황에 대해서 반응하는 그 모든 모습들이 외현적 자존감에 해당되지 않나 생각된다.

다른 하나는 역시나 내현적 자존감이다.
내현적 자존감은 우리 내면에서 비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작용하며 여러가지 특성을 띈다고 나열되어 있다.

이것도 역시 개인적인 견해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아마 기질이라고 특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2가지의 자존감을 바탕으로 사람의 심리를 분석하며 해결책과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이 책은 마음이 무너졌든, 무너지지 않았든 

간에 한번 자아를 되돌아보게 만들고,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