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이어령 작가>

스엠 2024. 1. 7. 14:06

 

메멘토 모리: 라틴어로 "죽음을 생각하라."라는 문구다.
책의 이름답게 책 내용도 삼성가의 창립자이신 고 이병철 회장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세상에 던진 24가지 물음에 대한 작가의 개인적인 견해를 묶음으로 해서 짚필하였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불가항력의 벽을 마주할 때 어쩔 수 없이 불가항력인 존재를 찾게 되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병철 회장님도 기독교인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기업의 총수로써 시대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과 주위에 있는 수많은 지식인들, 정보 속에서 살아가셨을지라도, 어쩌면 죽음과 인간이라는 인간의 지성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들에 마주하게 된 순간 절대자를 찾는 행위는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을지 생각한다.

 

이러한 이병철 회장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독교적인 사상을 토대로 하나 하나 대답해나가는데, 솔직히 본인은 기독교에 대한 교리도 잘 모르거니와 절대자와 절대자가 행하는 영향력에 대해서 아직 느끼기도, 생각하지도 못한 처지라 이해, 감응을 했다기보다는 정보 취득을 한 쪽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책을 집필한 이어령 작가도 처음에는 무신론자라고 하였는데 어떤 경우로 이러한 세계를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해 졌다.

아마 또 다른 책인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보면 생각 변화 과정의 일말의 흐름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쨋든 해당 책의 내용에서 크게 와닿은 내용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그간 내가 봐왔던 맹목적인 믿음, 3자가 보기엔 광기에 가까운 모습들만

교인의 표본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온 나의 관점을 많이 누그려트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