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풀어쓴 성격심리학

스엠 2023. 12. 10. 17:05


감성지능이라는 책을 읽고 인간의 성격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져서 읽게 된 책이다.
처음 책을 사러 교보문고를 들렀을때 생각보다 일반인들이 가볍게 읽을만한 심리학 도서가 없어서 살짝 당황했다.
코너를 잘못 둘러본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대학에서 쓸법한 원서 수준의 책들 밖에 없었는데 그 중에서 그나마 찾은것이
<쉽게 풀어쓴 성격심리학>이라는 책이다.

 

심리학은 과히 인간이 살아온 세월만큰 역사가 방대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에야 각종 과학분야가 발달하고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그것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도 많아져서 더욱 진보되긴 했지만 원론은 저 옛날의 사람들에게서 나온 생각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그만큼 심리학이라는 분야 안에서도 엄청나게 다양한 세부 분야로 나누어 지는데 본인은 그중에서 가장 현대에서 필요하고 알게 되었을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가 성격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성격심리학 이란?
인간의 성격이 어떠한 형태로 형성되고 유지되는가, 성격의 개인차는 어떠하며 왜 그런한가, 또한 성격이 어떠한 구조를 가지는가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는 분과이다.
<https://namu.wiki/w/%EC%84%B1%EA%B2%A9%EC%8B%AC%EB%A6%AC%ED%95%99>


책 소개

성격을 구분짓고 단정하는데에 있어 여러가지 기준이 있다. 
이 책에서는 성격에 대한 소개를 특질, 정신 역동적, 내적 경험, 행동주의적, 인지, 생물학적 관점에서 기술을 해나간다.
보통 심리학이라고 한다면, 융, 프로이트 등 서구권에서의 사상가들이 주 토대를 이루고 있는 만큼 연구의 결과도 동양보다는 서양 사람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한 결과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서구권 연구 결과보다 비교적 굉장히 최근 한국에서 실행된 연구 결과를 들고 와서 각장의 주제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점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게끔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나의 장이 끝날때마다 활동 과제가 나오게 되는데 이것들을 꾸준히 하다 보면 책을 읽는 동안 본인이 모호하게만 생각했던 성격에 대한 관점이 점점 명확해지는 것을 경험 할 수 있다. 또한 나 자신에 대한 설문들도 나오게 되서 본인이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 성격심리학을 기반으로 설명할 수 있게 책에서 지도하고 있다.

 

후기

솔직하게 말해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성격이란 과연 인간이 완벽하게 특정화하고 분류를 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는 했다.
어쩌면 책에서 가장 많이 구술 되는 문장이 "~~한 선례가 꼭 ~~를 야기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이다.
어디까지나 개개인을 특정하는 상황에서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을 정규화하고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적용을 한다면 대략적인 예상정도는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본인은 아무래도 성향이 MBTI에서 극T이며 직업 또한 개발자라 a -> b로 귀결되는 인과관계를 좋아하고, 이로써 사람도 하나의 정보를 처리하는 것처럼 파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룰려면 타당한 근거를 통해 개인만의 잣대를 세워서 예측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을 한번도 안 읽은 사람보다 한권만 읽은 사람이 더 무섭다.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아직까지 성격심리학이 뭔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객관화 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조금 더 인생을 살아보고 책을 몇권 더 읽어보면 잣대를 어떻게 세울 수 있는지 갈피가 조금이나마 생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