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김영익 교수님) 라는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정리하는 글입니다.
16. 환율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 환율은 개인의 생활이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증권시장에서는 '서학개미'라는 말이 유행한다. 우리 개인이 과거와는 달리 미국 주식을 많이 사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투자의 경우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환차익까지 생겨 투자수익이 더 올라간다.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을 살때 환헷지를 하기도 한다.
-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과 한국의 '김씨'부인에게는 환율이 중요하다.
1990년대 일본의 거품이 붕괴되고 일본 경제 구조가 저성장과 저금리 국면에 들어선다.
이로인해 저축이 투자보다 더 많이 생기게 되었고 경상수지 또한 흑자를 기록하면 현금이 일본내에 남아돌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의 자금은 해외로 빠져나가게 되고 해외 주식을 사들이게 되었다.
와타나베 부인 투자 형태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할때 엔화 가치가 오르게 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제가 불안정해지면 와타나베 부인들이 주식을 매각하고 엔화를 가지고 국내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로써 엔화의 가치가 오르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김씨 부인이라는 투자의 형태로 생겨나고 있다.
17. 적정 환율의 추정 방법
- 실질실효환율로 환율의 적정 수준을 평가한다.
우리가 시장에서 확인하는 환율은 '명목환율'이다.
명목환율과 대조되는 것이 실질환율이라는 것이다. 실질환율은 상대의 물가를 고려한 환율이다.
이와 더불어 실효환율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자국의 통화와 모든 교역상대국을 고려한 통화로 주로 교역상대국의 명목환율을
교역량 등으로 가중하여 계산하는 것이다.
각 국가의 실질실효환율은 매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계산한다.
원/달러 환율과의 관계를 보기위해 실질실효환율 축은 거꾸로 그려져있다.
국제결제은행에서 2010년은 100을 기준으로 작성하는데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그 나라의 통화가치가 과대평가 되어있다고 판단한다.
- 한국 원화는 위안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앞서 실질실효환율을 고려할때 상대국과의 교역량등을 참고하여 가중치를 부과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원화를 계산할때 60개국이 포함되어 있는데, 가중치를 보면 중국이 33%로 가장 높다.
따라서 한국의 원화 환율은 어느정도 중국 위안 환율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구매력 평가의 대표적 환율은 빅맥지수이다.
한 나라 통화의 구매력과 다른 통화들간의 구매력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국내물가와 외국물가 수준을 환율에 반영시킨 것을
구매력평가환율이라 한다.
영국의 경제 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986년 부터 매 분기마다 빅맥비수를 이용하여 각국의 환율을 평가하고있고 이를
버거노믹스라 한다.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빅맥은 나라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미국에서 빅맥이 5달러 65센트이고 한국에서
빅맥의 가격이 4600원이면 5달러 63센트 == 4600원이 되어야 한다. 이를 계산해보면 1달러당 814.2원이 나오는데 당시
환율은 1126.1원 이었다. 따라서 빅맥환율에 따르면 원화 가치가 38%정도 저렴하게 추산된 것이다.
하지만 빅맥환율은 각국의 조세차이, 판매세 등을 고려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18. 미국의 환율보고서와 적정 외환보유액
-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매년 4월과 10월 우리 정부와 기업은 미국 재무부의 '주요 교역상대국의 거시경제,환율정책 보고서'에 관심을 가진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환율 조작국으로 들어가는 일은 다음 3개의 요건을 충족하면 가능케 된다.
첫째. 대미 교역대상국의 무역측자가 200억 달러 이상일것.(248억 달러 해당됨)
둘째. 교역대상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GDP 대비 2% 이상일것. (4.6% 해당됨)
셋째. 교역대상국 중앙은행의 달러 순매수 규모가 GDP 대비 2%이상일 것.(0.3% 53.5억달러 순매수 해당 안됨)
우리나라는 3개중 2개가 해당 되므로 조작국 대신 관찰국에 속해 있습니다.
그럼 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어떠한 불이익이 있는가 하면 다음과 같이 있다.
첫째. 미국기업 투자 시 금융지원 금지
둘째. 미연방 정부 조달시장 진입 금지
셋째. IMF를 통한 환율 압박
넷째. 무역협정과 연계 등의 제재
- 적정 외환보유액은 얼마인 것인가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10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92.1억 달러이다.
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4,184억 달러 전체 대비 89%에 해당된다.
외환 적정 보유액은 기관에서 산출하는 것마다 크게 차이가 있다.
첫째. IMF는 적정 외환보유액을 3개월 수입으로 규정했다.
이렇게 보면 한국은 3개월간 수입금액 1,490억 달러로 현재 보유액은 이 기준에 비해 3배정도 많다.
둘째. 그리스펀-기도티 룰에 따르면 3개월 수입과 단기외채의 합이 적정 외환보유액이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적정외환 보유액은 3.147억 달러이고 실제 외환보유액은 1.5배 정도 된다.
셋째. BIS(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그리스펀-기도티 룰 +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금의 1/3까지를 적정 외환보유액으로 지정했다.
2021년 6월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본은 9,158억 달러이다. 이렇게 되면 적정 보유금액은 3,147 + 3,050 = 6,197달러로 우리나라는
아직 70%밖에 없는게 된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달러를 쌓는 경향이 있는데 외환보유액이 많으면 기회비용에서 손실을 보게 된다.
외환보유액은 언제든 꺼내 쓸수 있어야 하므로 대부분 미국 국채등 안전자산으로 되어 있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분포되어 있다.
19. 환율과 금리의 관게
-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금리가 낮아진다.
과정을 설명하면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면 달러가 한국으로 유입된다. 이에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중간재나 원화재를 싸게 수입 할 수 있게 된다. 이로인해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다.
이때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물가상승률의 합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명목금리가 낮아진다. 다시 말하지만 보통 우리가 시장에서 관찰하는
금리는 명목금리이다.
거꾸로 금리가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금리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원화가치가 상승한다. 앞서 말한 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이다.
미국보다 금리가 높으면 달러가 우리나라로 들어와 달러의 가치가 낮아지게 되고 원화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아이러니는 조건과 시점 때문에 생긴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원화 가치가 하락할때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그런데 원화 가치가 상승할 때 경기가 좋아 물가가 오르면 전형 다른 현상을 야기한다.
20. 환율과 주가의 관계
- 원화가치가 상승할때 주가도 오른다.
인과관계가 뒤집어진 약간의 어그로성 소제목인 것 같다.
원/달러 환율 1300일때 주식 + 환차익을 거둘려 대량의 외국인 자본이 들어온다. 그러면 국내 달러 공급이 낮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게 된다. 통계적으로 원/달러 환율 1%가 오르면 코스피 1.7%가 오른다고 되어 있다.
-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내수업종 주가가 더 오른다.
원화 가치 상승 1%를 기준으로 보통 건설업종(3.5%)>운수창고(3.3%)>기계(3.1%)>운수장비(2.9%)>보험(2.6%) 순으로
더 가파르게 상승한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내수 중심으로 경제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21. 중앙은행 통화스왑과 환율안정
코로나로 인해 2020년 3월19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1457포인트, 원/달러 환율은 1156.4원이었다
하지만 다음날 코스피의 종가는 1566포인트, 원/달러 환율은 1246원으로 시장이 마감되었다.
이유는 바로 한국은행과 미국연방제도와의 통화스왑 체결 소식 때문이었다.
- 스왑이란 자금흐름의 교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금융기법이다.
스왑거래는 사전에 정해진 가격과 기간에 둘 이상의 당사자가 보다 유리하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서로 부채를 교화하여 위험을
피하려는 금융기법이다.
스왑에는 금리스왑, 통화스왑이 있다.
여기서 통화스왑이 이번 일의 주인공인데, 이는 계약 당사자간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고 만기가 돌아오면 원금을 재교환하기로
약정하는 거래이다. 만기일에는 요청은행(한국)이 지원은행에 이자성격의 수수료를 원금과 함께 지급한다.
- 통화스왑을 하는 이유
한국은행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캐나다, 스위 등등 여러 은행과 통화스왑을 계약하고 있다.
이렇게 여러나라와 하는 이유는 우선 금융 안정만 구축에 있다.
유사시에 다른 외화를 바로바로 가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통화스왑은 우리나라 대외신인도를 제고시키는 효과도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우리나라 신용을 A+에서 AA-로 격상했는데 기반이 되는
근거로 중국,일본과의 통화스왑 확대였다.
이렇듯 통화스왑은 어떻게 보면 선진국으로 부터 어느정도는 금융안정성을 보장받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에 시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미,중,일 간의 3 way 티키타가 통화스왑 과정도 알아보면 재밌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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