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김영익 교수님) 라는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정리하는 글입니다.
22. 환율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 플라자 합의도 환율 전쟁이다
1985년 9월 미국 뉴욕의 플라자호텔에서 G5(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영국)이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달러 가치 하락과 엔이나 마르크화 강세를 유도하기로 합의했다.
엔의 가치가 상승하자 일본의 수출 기업이 아우성을 지르고, 경제를 부흥하기 위해서 일본의 정부는 금리를 낮추는
행동을 실행한다. 이러한 이유로 주가와 집값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품이 발생하였다. 이를 막기 위해
중앙 은행은 금리를 인상했고, 그 뒤 자산 가격 거품이 붕괴되면서 장기 경기 침체의 단초를 제공하였다.
1990년 중반 이후 일본은 자산 가격 하락에 다른 소비 위축과 더불어 인구 감소로 장기간 디플레이션 상황이
연출 되었다. 1995년 일본 GDP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8%였으나 2020년에는 6.0%대로 추락하며
그 빈자리를 현재는 중국이 꿰차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환율전쟁의 첫번째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
- 플라자합의 이후 한국경제는 '3저호황'의 시대를 누렸다
1985년 ~ 1987년까지 원화의 가치는 엔화에 비해 무려 73%나 하락했다.
이 시기에 저유가와 저금리까지 합쳐지는 이른바 '3저호황이' 시작되었다.
유가하락으로 세계경제는 안정이되고 각 정부는 저금리 정책으로 가계 소비를 크게 늘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가 굉장히 저평가되어 있던 우리나라의 물품들이 해외로
수출이 되었고 이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게 되었다.
숫자로 보면 우리 나라 경제는 1986년~1988년 동안 수출 중심으로 연평균 12%라는 높은 성장을 하였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간 환율전쟁이 계속 되고 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 슈카형님의 유투브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SWzyztkoagc )
이러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미국 정부는 대폭의 적자 재정을 편성하면서 지출을 늘렸다.
이 당시 미국 정부의 GDP대비 부채비율이 2007년 61%에서 2012년 103%로 늘어났다.
미 연준은 이에 더불어 금리를 5.00% 대에서 0%대로 인하를 하였고, 굉장한 규모의 양적완화를
단행 하였다.
이러한 정책들로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며 경제가 성장하였지만 그럼에도 실제 GDP가 잠재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해야했던 일은 수출을 늘리는 것인데 이를 통제하기 위해 달러 가치를
의도적으로 폭락시켜 수출 또한 늘려나갔다.
- 미국이 시작한 환율전쟁이 일본으로 옮겨 갔다.
미국의 양적완화로 달러 가치가 하락할때 일본의 엔화는 반대로 37% 상승하였다.
엔화의 가치 상승은 안그래도 디플레이션에 시달리던 일본 경제에 기름을 붇는 겪이었다.
일본 상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어 수출이 줄어들고, 수입 물가 하락으로 소비자물가가 더 떨어졌다.
이에 일본 정부도 대응을 하기 위해 소비자물가 상승이 2%에 이를 때까지 무한정 돈을 풀겠다는
이른바 '아베노믹스'를 실행하게 된다.
이런 정책 영향으로 2011년 비해 2013년 본원통화 증가율은 45.8% 2019년은 440% 증가 하였다.
다행이 환율전쟁에 가담한 일본은 선방하여 엔/달러 환율도 어느정도 잡혔다.
- 2014년 유럽은행도 환율전쟁에 참전
유럽은 ,1923년에 독일에서 물가가 1억200만%나 상승하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목격하여, 2013년까지는
지켜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일본까지 환율전쟁에 가담하자 이번엔 유럽국가들의 수출 상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따라서 어쩔수 없이 환율을 떨어트리기 위해 2015년 본원통화율이 40%가 될만큼
양적완화를 시작하였다. 같은 시기 미국(1.8%) 일본 (24.6%)의 본원 통화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었다.
- 2020년 코로나19 경제위기로 다시 환율전쟁이 시작 되었다.
IMF에 따른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1%로 집계 되었다.
미 연준은 이에 따라 본원통화를 52%나 늘렸다. 특히 연준 자산이 2020년 3월 ~ 5월 사이에 2조 9400억 달러
나 증가 했는데 이는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6년 동안 풀었던 돈을 단 3개월 만에 찍어낸 것이다.
- 한미 본원 통화비율로 원/달러 환율을 전망할 수 있다.
우리나라 통화는 기축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환율을 조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한미 본원통화율이 그래프를 보면 원/달러 환율에 9개월 정도 선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3. 미중 패권전쟁과 환율 전망
- 2000년대 미중 관계는 상호보완적이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보통신혁명으로 경제 각 분야에서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미국 경제는 고성정과
저물가를 동시에 달성하는 이른바 '신경제' 혹은 '골디락스 경제'라고 하는 업적을 달성한다.
이때 중국은 저임금을 바탕으로 상품을 싸게 만들어 미국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었으며
이는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5조5,549억의 달러를 안겨주었다.
중국은 2001년 ~ 2020년 연평균 8.7%의 성장을 했는데 미국에의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은 또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이 통화 조달을 위한 국채를 발행했을때
외국인 보유중 26.1%나 차지할 만큼 많은 매수를 하여 미국의 경제의 안정화에 기여하였다.
- 미중 불균형 해소 과정에서 중국이 내수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다.
미국의 신경제 과정에서 미국 경제의 불균형이 확대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가계의 과소비로 가계부채가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95년 90%에서 2007년 135%까지
상승한 것이다.
또한 수입증가로 경상수지 적자가 GDP대비 6%까지 이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불균형은 2007년 주택 가격에 발생했던 거품이 붕괴되면서 어느정도 해소되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겪게 되었다.
미국의 대외 불균형도 확대되었는데 GDP대비 경상수지 적자가 6%를 기록함에 따라 미국은 이 적자를
외국인이 미국 기업과 주식 및 채권을 사게하는 금융계정으로 메꾸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외 부채 확대로 나아갔으며, 2001년 9조 4,651억 달러였던 대외 부채가 2021년 1분기
47조 1,321억 달러로 5배 증가하였다.
순부채도 GDP대비 22%에서 63%로 증가했는데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달러의 가치를
하락시켜야 했다. 머지 않아 미국 경제를 뒷받침해온 신용에 의한 성장모델이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2009년 금융위기후 세계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때 중국은 투자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9%가 넘는
성장을 했다. 중국 투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45%였고 지금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또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투자 중심의 성장과정에서 기업의 부채가 과도하게
늘었다는 것이다. 중국정부와 민간부문의 부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169%에서
2017년에는 300%를 넘게 되었다. 기업부채또한 같은 기간 92%에서 167%로 늘었다.
중국 기업이 주로 간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기업 부실은 곧 은행 부실일 수밖에 없다.
지난 역사를 보면 부채의 급증 다음에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거나 경제위기가 왔었다.
중국은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비를 활성화하는
대책을 마련하고있고 기업 또한 2008년 이후 간접금융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보다는
주식 및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자금을 조달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중국의 증권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불균형이 해소될려면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고 중국의 소비가 증가 되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 2030년 무렵에 중국의 GDP가 미국을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의 명목 경제성장률 3%, 중국을 6%로 가정하면 2029년에는 중국의 GDP가 미국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 미중 패권전쟁이 금융전쟁까지 갈 수 있다.
중국이 세계 패권국이 될 가능성은 낮다. 세계를 지배하는데 있어서는 행정기구와 군사력외에 이데올로기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내세울 만한 이데올로기가 없어서 패권국가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무역전쟁에서 금융전쟁 더 심화되면 무력전쟁까지 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전문가들은 제시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신흥국이 강대국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두 세력간 전쟁이 일어난 사례가 16번중 12번이라는
논리에 기반해서다.
- 중국이 금융강국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 자유화가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패권경쟁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미중 패권전쟁의 중간 종착점은
중국의 자본시장 완전 개방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2001년 ~ 2020년까지 중국과의 교역에서 5조 4,549억달러의 적자를 냈는데 이를 만해하기
위해서는 단순 상품팔이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미국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을 통해서 손실을 메꿔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국에게 자본시장과 외환시장 자유화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 또한 위안화 국제화를 포함한 금융 강국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자본시장 문을 활짝
열어야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융사들이 중국에 진입하고 있다.
이 이유는 중국의 금융시장의 미래가 밝고 먹을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실물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금융 부문 특히 자본시장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기업들은 2008년 이후 자금조달을 위해서 주식과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이
증권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중국의 가계도 이러한 상황속에 실물에서 축적한 저축 일부를
금융시장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또한 금융시장에 진입할 것이기 때문에 위안화의 가치는
오를 전망이다.
24. 글로벌 경제이슈, 부채의 덫과 자산가격 거품
-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가 도래하고 있다.
부채 문제부터 보면 최근 중국 부동산 업체인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이는 개별 기업을 떠나서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를 의미한다.
2008년 경제위기와 코로나 시기를 겪어오면 각국의 정부는 부채가 급증하였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부채의 급증이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러한 문제로 발생한 헝다그룹 사태가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 중국은 기업부채, 미국은 정부부채가 급증했다.
- 부채 급중 다음에는 경제위기가 왔다.
1970년 ~ 1989년 주로 남미 국가에서 정부 부채 증가 후 위기를 겪었고,
1990년 ~ 2001년은 동남아 국가에서 기업 부채로 위기 발생, 러시아와 터기까지 확산되었다.
2002년 ~ 2009년 부채 급증으로 인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등 부채확산이 후 경제 위기가 온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OECD의 경기선행지수, 그 가운데서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글로벌 경제를 미리 내다볼 수 있다.
대략 4개월 정도 선행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 자산가격에 거품이 발생했다.
1990년 ~ 2020년 까지 31년 동안 명목금리를 대표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평균 4.4%로
명목 경제성장률 4.3%와 거의 유사했다. 2021년 실제 명목 경제 성장률을 10%로 보고 있는데
이에 반해 10년 국채 수익률은 1.5%에 불과하다.
채권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는 의미이다.
- 주식시장 거품은 역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주식시장 거품 여부를 판단하는 전통적인 척도 가운데 중 하나가 시가총액을 명목 GDP로 나눈값인
이른바 '버핏지수'이다.
2021년 2분기 버핏지수는 사상 최고로 332%로 측정 되었다.1952년 이후 장기평균이 107%와
2000년 이후 평균 180%보다도 훨씬 높다.
미국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이 2021년 2분기 기준 53%것을 보아도 굉장히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연준의 통화 공급 확대가 거품을 초래했다.
마샬케이(광의통화(M2) / 명목 GDP)를 보면 알 수 있다.
마샬케이가 2019년 말 0.71에서 2020년 2분기 0.93으로 6개월 만에 32%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실물경제에 비해 통화량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여 이 돈이 주택과 주식으로 들어간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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