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상 무림, 판타지 같은 완전 공상 소설을 읽을지라도, 이런 부류의 힐링 소설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추천을 받은 책이기도 하며, 내용 또한 좋은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나의 책장에서 책을 볼때 내가 아닌 남이 생각나는 몇 안되는 책 중에 하나이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라는 공간의 의미에 대해서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다지 긍정적인 공간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후회는 시간의 뒷편에 남겨두었을때 후회 그 자체로 있는 것이지 현재로 가져올 수 있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는 혼돈과 혼란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후회는 선택으로 생겨나고, 다시 선택을 하는 순간 또 다른 후회가 생겨나고 이러한 무한의 고리 속에서 괜찮은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망각은 신이 인간에게 주..